□ 가족치료 이해/ 이론/ 역동성/ 실제

글쓴이: 스마일코치   http://cafe.daum.net/hacolove/IFa4/101

제1장 가족치료의 이해

Ⅰ. 가족치료의 발달

 1. 가족의 변화 --- 현대 사회에서는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전개되어 매스컴, 의료기관, 육아기관 등의 다양한 제도가 생겨나면서 가족의 기능, 역할, 가족성원 사이의 인간관계에 변화를 초래하였다. 많은 학자들은 현대사회의 특징으로 가족범위의 축소 개인 중시, 종적 관계에서 횡적 관계로의 변화 등을 들고 있다.

 2. 가족치료 태동의 배경 --- 가족관계에서 모든 가족성원의 행동은 다른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순환적인 인과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으므로 그와 같은 입장에서 가족의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보다 사실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다. 중요한 점은 원인과 결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체계 안에서 발생하는 과정, 즉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이다.

 3. 가족치료의 정의 --- 가족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찾는 개인적인 결함모형에서 관계와 관계 사이의 역기능을 파악하는 대인관계적인 모형으로 개념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문제 행동은 가족의 상호작용, 생육사, 그리고 맥락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가정할 수 있게 된다.

Ⅱ. 개인치료와 가족치료

 가족치료자는 가족과 관련된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단기치료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체계이론을 지향하는 가족치료자는 최근 일어난 역기능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단기간에 치료를 시도한다. 따라서 개인치료보다는 상당히 짧아서 6개월이나 그보다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왜냐하면 가족치료자는 가족성원의 오래된 내면의 갈등을 해결하기보다는 개인을 둘러싼 역기능적 상호작용에 의한 위기를 해결함으로써 고통을 경감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Ⅲ. 전통적 가족치료에 영향을 준 이론

 1. 체계론적 이론모델 이전의 영향 --- 초기의 가족치료자의 대부분은 정신분석훈련을 받았다. 초기의 선구자적 가족치료자들은 가족을 가족역동이론의 관점에서 보았다.

 2. 사이버네틱스 --- 피드백망 또는 환류작용이라고 불리는 제어체계를 가지고 있다. 제어체계는 체계가 환경과 관계하면서 스스로 교정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3. 일반체계이론 --- 일반체계이론이 정신의학에 미친 가장 큰 공헌은 신체를 다루는 생물학적 접근과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심리학적 접근을 통합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이다.

 4. 학습이론 --- 학습이론은 우리들에게 가족성원의 병적인 상호작용을 취급할 때 상당히 유용한 여러 가지 기법을 제시해 주었다. 그러나 부모자녀관계나 부부치료에만 응용된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5. 의사소통이론 --- 의사소통은 구문론, 의미론, 화용론의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가족치료에서는 화용론과 관계있는 의사소통의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Ⅳ. 혁신적 가족치료에 영향을 준 이론

 1. 후기 구조주의 --- 구조주의에서 중요시한 객관적인 지식과 절대적 진실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약화되면서 우리의 현실이란 불가피하게 주관적이라는 관점으로 바뀌게 되었다.

 2. 사회구성주의 --- 치료자가 사회적 배경이 다른 내담자를 접할 때 문화의 차이를 이해할 뿐 아니라 경제상황이나 사회계층 등 사회적 입장의 차이를 생각하여 그것이 치료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고찰하면서 응용하게 된다.

 3. 언어의 역할 --- 개인이 경험하고 있는 자기의 문제는 모두 특정한 관계의 맥락에서만 의미를 가지며, 이러한 관계가 일어나는 합의된 영역의 언어를 통해 표현된다.

 4. 알지 못한다는 자세 --- 내담자에게서 배우고 내담자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그가 말하는 스토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일 때 치료자는 내담자가 이해한 것이나 경험했던 것을 함께 탐색해 나갈 수 있다. 이러한 입장에 설 때, 내담자와 연속선상에 있다고 느끼게 된다.

 5. 협력적 접근 --- 치료자가 내담자와 보다 평등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전문가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서 가족에게 권한을 주어서 선택과 이해를 위한 상호적인 탐색으로 치료한다.

Ⅴ. 체계로서의 가족

 1. 가족하위체계 --- 가족은 지역사회라고 불리는 하위체계의 한 부분이며, 지역사회는 국가라는 보다 큰 체계의 부분이라는 것이다.

 2. 가족경계선 --- 경계선은 가족규칙에 의해서 형성된 구성원 간에 흘러가는 정보를 규정하는 것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3. 직선적 인과관계와 순환적 인과관계 --- 직선적 인과관계는 원인에 의해 결과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순환적 인과관계에서는 원인이 곧 결과가 되며, 결과가 원인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생활체계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4. 가족체계에서 본 가족개념 --- 가족을 치료할 때 도움이 되는 것은 가족항상성, 가족삼각관계, 가족규칙, 가족신화, 가족의식, 격리와 밀착, 부모화 등을 들 수 있다.

 5. 가족체계에서 본 문제행동 --- 문제행동은 개인문제가 아니라 가족 또는 보다 넓은 맥락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때로는 적극적으로 문제행동을 구조의 신호로도 볼 수 있다.

Ⅵ. 가족치료의 발전과정

 1. 1950년대 --- 클라크 대학의 심리학 교수였던 벨이 최초의 가족치료자로 알려지고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애커만을 가족치료의 선구자로 들고 있다.

 2. 1960년대 --- 보웬은 그의 이론이나 방법에 대해서는 커다란 변화를 보이지 않으나, 그는 정신분열증 환자가족의 치료에만 국한하지 않고 치료를 원하는 가족이 지닌 여러 가지 문제에 그의 개념을 적용하였다.

 3. 1970년대 --- 1970년 이전에는 정신분열증 환자와 그 가족을 치료하였으나, 1970년대 이후에는 폭넓은 종류의 정신질환을 취급하기 시작하였다.

 4. 1980년대 --- 1980년대는 기법에 있어서 절충적이면서 다양한 시도가 모색되었다. 이처럼 해결중심모델, 심리교육, 외재화, 내재적 가족체계모델 등 새로운 새도도 이 시기의 특징이다. 이러한 다양한 접근의 선두주자는 해결중심모델이다.

 5. 1990년대 --- 1990년대에 들어서서 가족치료의 분야에서는 문화나 계층이 다른 내담자나 가족에 대하여 논의하는 계기가 되어 어떤 문제행동을 다차원으로 보게 하였다.

제2장 가족치료의 이론

Ⅰ. 정신역동적 가족치료

 1. 주요인물 --- 애커만, 보웬, 보스조르메니, 휘태커, 미뉴친 등 초기 대부분의 가족치료자가 정신분석훈련을 받았다는 사실은 이미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그들은 정신분석 이론에서 새로운 체계역동이론으로 전환하였다.

 2. 치료목표 및 개념 --- 정신역동적 가족치료자의 주된 관심대상은 어디까지나 개인이다. 따라서 치료목표는 개인을 가족이라는 거미줄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개념으로는 한 개인을 주목하려면 먼저 프로이트의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프로이트는 개인의 역동을 이해하는 도구로 어린 시절의 가족관계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가족 자체가 아니라 가족환경이 환자의 본능적 표현을 어떻게 발달시켰는지에 있었다.

 3. 치료기법 --- 사고와 감정을 수정하는 것은 정신분석치료의 중요한 과제이지만 정신역동적 가족치료자는 행동의 변화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데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Ⅱ. 보웬 가족치료

 1. 주요인물 --- 보웬은 군복무생활을 통하여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원가족의 경험과 군에서의 경험에 의해 정신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정신분석훈련을 받은 그는 정신분열증에 정신분석적 개념을 적용하고자 시도하였다.

 2. 치료목표는 불안을 감소시키고 자아분화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3. 주요개념으로는 치료방법으로서가 아니라 치료의 근원으로서 가족에 전념하였으며, 치료기법보다는 이론에 더욱 관심을 두었다.

 4. 치료기법은 가족성원 중 한 사람을 선정하여 일정 기간 그 사람을 치료함으로써 그 사람이 전체 가족체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치료대상의 폭이 상당히 넓었다.

 5. 가계도 작성법은 먼저 가족구조를 도식화한다. 둘째, 가족성원에 관한 정보를 기록한다. 셋째, 가족관계를 표현한다.

 

Ⅲ. 경험적 가족치료

 1. 주요인물로는 휘태커를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초기 가족치료자처럼 그도 정신분석의 배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원래 산부인과의 훈련을 받았던 정신과 의사였다.

 2. 치료목표는 가족을 안정된 상황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시키려는 것이다. 감수성, 느낌의 표현, 자발성과 창조성, 확실성의 성장이 치료의 전형적 목표이다.

 3. 치료기법으로는 다른 가족치료와 다른 점은 변화를 위해서는 가족의 상호작용을 증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경험적 가족치료자는 가족 개개인의 경험 수준을 증가시킴으로써 보다 정직하고 친밀한 가족상호작용을 만들 수 있다고 보았다.

 Ⅳ. 인지행동주의적 가족치료

 1. 주요인물로는 실제로 인지행동주의적 가족치료를 이끌어간 패터슨, 리버만, 스튜어트이다. 그 중에서도 가족치료 분야에서 최대의 실천가이며 연구자는 단연 심리학자 패터슨이다.

 2. 치료목표는 현재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특별한 행동유형을 수정하는 것이다. 특별한 행동유형을 수정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제거하거나 가족에 의하여 확인된 긍정적 행동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3. 주요개념으로는 행동은 결과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귀인이나 자기성찰과 같은 인지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4. 치료기법으로는 치료자는 문제행동을 지배하는 상황을 사정하기 위해 우선 가족의 행동유형에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사정의 결과에 의해 얻어진 자료를 토대로 행동분석을 한다.

Ⅴ. 구조적 가족치료

 1. 구조적 가족치료는 미뉴친을 주축으로 개발된 치료기법이다. 그는 가족치료의 이론가라기보다는 임상가로서 잘 알려져 있다.

 2. 치료목표는 구조의 변화이며, 문제해결은 체계적 목표의 부산물이다. 구조적 가족치료자는 가족성원이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을 돕기 위하여 가족체계에 참여한다.

 3. 주요개념으로서 구조적 가족치료에서 구조란 보이지 않는 일련의 기능적 요구이다. 이것이 가족성원끼리의 상호작용방법과 연속성, 반복, 예측되는 가족행동 등을 조직한다면, 가족은 나름대로 고유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4. 구조적 가족치료는 가족이 제시하는 문제를 체계적 관점에서 재명명화하여 행동의 변화를 유도한다. 문제를 가지고 오는 가족은 문제를 개인이나 외부의 힘으로 정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조적 가족치료자는 이것을 가족구조의 기능상의 문제라고 재정의한다.

Ⅵ. 전략적 가족치료

 1. 주요인물로는 헤일리, 마다네스, MRI의 와츠래비크, 위클랜드, 휘쉬이다.

 2. 치료목표는 가족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러나 MRI, 헤일리, 밀란모델은 둘러싸고 몇 가지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즉 그들은 무엇이 문제해결인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하는가 그리고 치료자는 변화를 창출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책임을 져야 하는가에 대해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3. 전략적 가족치료자는 문제의 원인보다는 무엇이 그 문제를 지속시키는가에 관심을 갖는다. 어떤 문제가 시작될 때와는 달리 환자의 행동과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4. 전략적 가족치료의 기법은 간접적이다. 그러므로 직접적 방법이 유효하지 않다고 생각될 때 자주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전략적 가족치료자가 자주 쓰는 기법은 재정의, 역설적 개입, 은유, 의식 등이다.

Ⅶ. 해결중심적 가족치료

 1. 중심인물은 1978년 설립된 밀워키의 단기가족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해결중심적 가족치료자의 대부분은 MRI모델에 한계를 느껴서 만든 이 센터에서 훈련을 받은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2. 해결중심적 가족치료의 목표는 도움을 받으러 온 가족으로 하여금 그들 자신의 생활을 보다 만족스럽게 하기 위해서 현재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것을 하거나 생각해 내도록 하여 현재 가족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