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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비틀거리는 둥둥이
                                

노트북을 사주고 나서야 비로소
자기 컴을 갖게 되었다
지 뱃속으로 난 아들놈이
우찌 그리도 웬수같은 서방놈과
판박이인지
자기가 컴근처에 가면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자지러든다

지난 일주일은 새벽까지 쉬지도
못하고 줄창 일만 했다
서방놈과 아들놈의 입맛은 따로따로
지랄같은 성격만 같다
이틀은 김장 담그러
이틀은 여수 돌산대교 갓김치 담그러
이틀은 파김치 담그러
혼자 동분서주 고군분투
새벽까지 잠도 줄여가며 일했다

작은미소님은 버얼써 떡뚜께비같은
손주를 보았고
종근당님은 이번 토요일 아드님
결혼식을 시킨다 하던데
이내 팔자는 뒴박팔자
보아도 보아도 실마리는 안 보이고
얼키고설킨다

그래도 재개발된 신시가지 미아리에서는
둥둥이하면 몰라주는 사람 없는데
노래방 마이크 잡으면 일류 가수
마음씨 하면
대서양처럼 넉넉하고 따뜻한 둥둥인데
이번 토요일 (11월 20일 오후 5시)
종근당님 아드님 결혼식에 가서
꽁짜술이나 진탕 마셔볼까나
산꾼동아리 지기 마음의 천사님도 오시고
사진사 돌도사님도 오시고
산악대장 오서방님도 오신다는 데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좋은게 좋다고 살았는데
울 서방님은 고리타분 쇠망치
남녀유별이라고 하면
하는 일도 유별해야 하는데
힘든 일 궂은 일 무거운 일은
둥둥이 차지
자기는 양반 체면 구긴다고
뒷짐만 지고 거들먹

치료약은 세월이 최고
고통과 외로움은 뚜꺼비 서너마리
‘칵’ 하고 목젓을 적시며
넘어가며 기분을 알딸딸하게 해주는
맛은 천하의 일미로다
거기다 뜨끈한 찌개 한 접시면
왕후장상도 부럽지 않다
다음날 속 쓰리면 해장국 한 그릇이나
시원한 동치미 국물 한 사발
군침이 절로 넘어간다

이왕 나간김에 확 나가버려!
요번 산꾼동아리 정기 총회(12월 5일)에서
눈 딱 감고 회장 해버려
그래서 모든 여성들의 우상
남성들의 부러움이 되어봐
아니 자유로운 세상에 능력있는
둥둥이가 회장이면 안 되나
꼭 고추 단 남자이어야만 된다는
철칙 어디에 있어

‘호호호호호호호호호’
이 둥둥이 비록 겉은 수수한 동네
아줌마로 보이지만
눈은 한반도를 넘어 만주를 보고 있고
가슴에는 태평양을 담고 있다
너희들 눈이 쪽새 눈이라면
둥둥이눈은 부엉새 눈이다
너희들 가슴이 작은 솔새이라면
둥둥이는 매처럼 높이 날아
독수리처럼 멀리 보고
도요새처럼 수천 킬로를 단숨에 난다

산에 가면 다람쥐처럼 날렵하지
물에 가면 인어처럼
우아 날렵하며 물길을 지배하지
음식솜씨하면 대장금보다 한 수위
회식 자리에서면
넓은 마음과 큰 도량으로
남의 마음 이해해주기도 하지
참! 내가 이래봬도 여장부라

옥에 티라 흠이 있다면
모네타처럼 술이 과하면
지갑에 10만원이 있든 2십만원이 있든
다 써야 집에 들어가는
나쁜 습성 때문에 고민인거지
그런데 이것도 다 남의 탓
못된 서방놈과 아들놈이 자기를
이런 반항녀로 만들었지
둥둥이 탓은 절대 아니다

울 엄마 밑에서 자랄 때는
애지중지
바람에 다칠세라 돌에 맞을세라
귀한 공주로 자랐는데
시집와서 이렇게 변했다
보고픈 울 엄마!
생각만 해도 술생각이 절로 난다
저기 웬수같은 서방놈이
나를 꼬시지 않았다면
지금쯤 연예인이 되어
세상을 오시하며 누비고 있을텐데

그 뭐시기 하더라
동남아 여성들을 울게 하고
우리나라에 찾아오게 한 ‘겨울연가’
배용준이 상대역 여배우는
최지우가 아니라
이 둥둥이었을텐데
정말 세월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고작 알아주는 사람이야말로
산꾼동아리 멤버들
그 중 특히 오서방과 모네타뿐이니

세월은 가도 추억은 남는 것
사랑은 가도 그리움은 남아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
이젠 아파하지 말고 살아야지
모든 이들 품어 안으며
형제자매같이 살아야지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나이듬에 따라
더욱 성숙해지는 여자가 되어야지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온다는데
겨울산에 피어 아름다운 눈꽃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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